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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 무형의 땅, 그리고 빛 >

12년 전, 
반경란 작가의 연필 드로잉 작업 앞에
 처음 섰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. 

섬세한 선들로 마음의 결을 담아 내던
 그때의 작품이 참 인상적이었지요.

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찾은 그녀의 작업실.
그곳에서 마주한 새로운 작품들 앞에서 저는 숨이 멎는 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.
그녀는 전시를 멈췄던 시간 동안, 스스로의 심연을 건너 온 것일까요?
그리고 이제 그 심연 너머에서 피어난 빛을 우리 앞에 꺼내 놓았습니다.

이번 전시는 태초의 공간, 무형의 땅, 그리고 빛의 시작을 담은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.

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,  
 그곳에서 관객들에게 존재의 근원과 시작에 대한 사유를 건냅니다.

함께 그 빛의 시작점에서,
그녀의 이야기와 마주 해 주시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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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 처음 땅은 형태가 없고 비어 있다.
어둠이 무한한 심연의 물 위에 있고, 그는 마치 어미새가 지 새끼를 지키듯 그 물 위를 날고 있었다. 
그가 빛을 만들자 낮이 생기고 어둠은 밤이 되었다.
심연의 물 가운데 공간이 생기자 그것은 하늘이 되고 그 아래 물이 나뉘어 땅과 바다가 되면서 땅은 점점 형태를 갖기 시작한다. 
심연의 물 위에는 빛이 찬란하고 그 물 아래에는 하늘이, 그리고 땅과 바다가 넘실거린다.”

- 작가노트 中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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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N KYUNGRAN



반경란 작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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갤러리세빈

작품 문의
010 8684 4946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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